전체 글13 마우이 섬, 하와이의 숨겨진 보석에서 찾은 나만의 천국 목차마우이 섬이 특별한 이유하와이 제2의 섬 마우이(Maui)에 첫 발을 디딘 순간 오아후의 번잡함도, 빅아일랜드의 거친 야성도 아닌, 마우이만의 고유한 매력이 공항을 나서는 순간부터 느껴진다. 우리가 흔히 하와이하면 떠오르는 와이키키해변은 오하우 섬인데 막상 찾아가면 생각과 다른 모습으로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마우이 섬을 방문하는 순간, 아 우리가 생각했던 하와이는 바로 이 곳이구나 느낄 수 있다. 광활한 바다와 빛나는 햇살 그리고 바다를 마주한 해안도로 모두가 지상천국 하와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곳이 마우이 섬이다. 한가지 흠이라면 물가와 숙소가 매우 비싸다는 점이지만(그래서 하와이 패키지 여행을 가면 대부분 당일 코스로 마우이를 찾는다)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마우이에서의 일정은 오하우와는.. 2025. 7. 14. 노르웨이 피요르드 여행기: 마음을 훔친 3대 피요르드의 이야기 목차북여럽여행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역시 노르웨이이다. 특히 노르웨이의 정점은 피요르드가 아닐까 생각한다.수천 년 동안 빙하가 조각해낸 거대한 협곡 사이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고요히 흘러가고, 하늘을 찌를 듯한 절벽들이 마치 거대한 성당의 기둥처럼 서 있다. 어쩌면 피요르드를 보기 위해 북유럽을 많은 사람들이 가는지도 모른다. 피요르드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어쩌면 영혼을 정화시키는 신성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피요르드는 여행자의 마음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피요르드라는 기적 - 자연이 빚어낸 시의 공간피요르드. 이 단어 자체가 마법 같다. 노르웨이어로 '좁은 바다 통로'를 뜻하는 이 지형은 빙하가 수만 년에 걸쳐 대지를 깎아내며 만든 걸작이다. 마치 신이 거대한 조각칼로 산을 깎아내어.. 2025. 7. 11. 부에노스 아이레스, 내 마음을 훔친 남미의 연인 | 아르헨티나 수도 여행기 목차첫 만남: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내게 속삭인 이야기긴 비행시간을 마치고 에세이사 공항에 도착한 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이름처럼 '좋은 공기'가 내 폐 속 깊숙이 스며들었다.왕가위의 영화 '해피 투게더'를 보고 꿈꿔왔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많은 매력이 있는 도시였다. '세상의 끝'으로 표현되던 도시.유럽의 우아함과 라틴의 열정이 만나는 이 도시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의 도시였다. 석양이 질 무렵 라플라타 강변에서 바라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스카이라인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고, 그동안 아르헨티나에 대한 여러 편견을 지울 수 있었다부에노스 아이레스와의 첫 데이트 정보언제 방문하면 좋을까가장 로맨틱한 계절: 3-5월의 가을, 9-11월의 봄여름의 열정: 12-2월 (뜨겁지만 축제 분위기)겨.. 2025. 7. 8. 로마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카타콤, 그 놀라운 이야기 카타콤(Catamob)이 뭐길래?"카타콤? 그게 뭐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몰랐다. 이탈리아어로 뭔가 멋진 음식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로마 지하에 숨어있는 거대한 무덤이었다.그런데 이 무덤이 보통 무덤이 아니다. 2000년 전 로마 시대, 기독교인들이 몰래 만든 지하 도시 같은 곳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 우리가 매일 걷는 로마 거리 밑에 이런 거대한 비밀 공간이 있었다니!왜 지하에 숨어서 살았을까?로마 시대에는 기독교가 불법이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 잡혀가서 사자 밥이 되거나 검투사와 싸워야 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그런데 이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게,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하로 들어가서 몰래 교회를 만들고, 예배를 드리고, 죽은.. 2025. 7. 7. 오베르 쉬르 우아즈: 고흐가 마지막 70일을 보낸 영혼의 마을 목차천재 화가의 마지막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파리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남겨진 삶을 보낸 마을입니다. 1890년 5월 20일, 생레미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고흐가 동생 테오와 가셰 박사의 주선으로 도착한 이곳에서 그는 생의 마지막 70여 일을 보내며 70여 점의 걸작을 남겼습니다.이 작고 평화로운 프랑스 시골 마을은 이제 전 세계 고흐 애호가들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그의 붓끝에서 탄생한 명작들의 실제 배경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곳,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그 어떤 곳 보다 감동스러운 곳입니다.라부 여관: 고흐가 마지막 순간을 보낸 신성한 공간 1890년 5월 20일, 동생과 '가쉐' 박사의 주선으로 '라.. 2025. 7. 4.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성지순례: 산과 산 사이에서 만난 평화의 기적 목차40년 넘게 이어진 성모 발현의 신비로운 마을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국경 근처, 산과 산 사이에 자리한 작은 마을 메주고리예(Medjugorje). 이곳은 1981년 6월 24일 여섯 명의 아이들이 성모 마리아를 목격했다고 증언한 이후,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성지순례 목적지가 된 특별한 곳입니다.2024년 9월, 교황청이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에 대한 공경을 승인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 작은 마을에서 평생 잊지 못할 영적 체험을 해보세요.매일 밤 6시, 기적이 시작되는 시간메주고리예에 도착한 첫날 저녁, 야고보 성당에서 열리는 저녁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순례자들이 하나 되어 기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매일 저녁 6시에 이루어진다는 성모 발현 시간.. 2025. 7. 4. 이전 1 2 3 다음